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이후, 전 세계의 이목이 다시 한 번 바티칸 시국으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2025년, 우리는 267번째 교황을 뽑기 위한 가장 전통적인 선출 과정인 ‘콘클라베’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콘클라베란 무엇인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2025년 4월 21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함에 따라 차기 교황 선출을 위한 콘클라베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차기 교황 선출을 위한 콘클라베의 전통과 의미, 2025년 콘클라베 예상 일정 등을 알아보겠습니다.
콘클라베란 무엇인가?
‘콘클라베(Conclave)’는 라틴어로 "열쇠로 잠근"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는 교황 선출을 위해 세계 각지에서 모인 추기경들이 외부와 철저히 단절된 공간에서 회의를 진행하는 전통을 의미합니다. 이 과정은 선거 절차를 넘어 전통과 종교적 엄숙함, 교회의 미래를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의식으로 간주됩니다.
교황령 *Universi Dominici Gregis*에 따르면, 콘클라베는 교황 선종 또는 사임 직후 개최되며, 보통 교황직이 공석이 된 날로부터 15일에서 20일 사이에 시작됩니다. 이 기간 동안 교황청은 전 세계 신자들과 함께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며, 사전 회의를 통해 후보 선정 및 선출 절차를 조율합니다.
차기 교황 선출 절차 개요
콘클라베의 절차는 몇 가지 단계로 나뉘며, 각 단계는 매우 엄격하게 관리됩니다. 아래의 표는 전체적인 과정을 간략하게 요약한 것입니다.
단계 | 내용 |
---|---|
사전 준비 회의 | 추기경들이 로마에 집결, 조직 구성과 규칙 확인 |
추모 미사 및 고별식 | 9일간 추모 미사 후 본격적인 선출 회의로 돌입 |
콘클라베 입장 | 시스티나 성당에 입장, 외부와의 모든 연락 차단 |
투표 시작 | 하루 최대 4차례의 비밀 투표 실시 |
투표 방식과 당선 기준
콘클라베의 핵심은 바로 ‘투표’입니다. 교황 선출을 위한 투표는 전 세계 80세 미만의 추기경들이 비밀리에 진행하며, 각 투표는 익명으로 이루어집니다. 하루에 아침과 오후 각각 2번씩, 최대 4차례 투표가 진행되며, 새로운 교황이 결정될 때까지 계속됩니다.
- 유효한 투표자는 135~138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임. 대한민국 유흥식(1951년생) 추기경도 선거권과 동시에 피선거권이 주어짐
- 당선을 위해선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
- 백연은 당선, 흑연은 미당선의 신호
✅ 현재 The College of Cardinals Report에서 유흥식 추기경 정보를 확인할 수입니다
시스티나 성당과 회의 장소 조건
콘클라베는 전통적으로 시스티나 성당에서 열립니다. 이 성당은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이 그려진 바로 그 장소이며, 중세 이후로 교황 선출의 역사적 배경이 된 상징적인 공간입니다. 외부와 완전히 차단되어 있어 정보 유출을 원천 봉쇄하는 데 적합한 구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성당 내부는 CCTV는 물론 휴대폰 등 통신 장비도 사용할 수 없으며, 추기경들은 전 세계와 단절된 상태에서 선출 작업에 집중합니다. 또한, 회의가 열리는 동안 숙소로 사용되는 ‘도무스 산타 마르타’ 또한 폐쇄됩니다. 콘클라베의 엄격성과 신비는 바로 이런 공간적 조건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2025년 콘클라베 예상 일정
2025년은 2013년 이후 12년 만에 콘클라베가 열리는 해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이 확정된 이후, 바티칸은 교황령에 따라 정확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콘클라베 일정은 아래와 같이 예측됩니다.
날짜 | 예상 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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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21일 |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발표 및 9일간 추모 시작 |
2025년 5월 5일 | 콘클라베 시작, 시스티나 성당 입장 |
2025년 5월 6~15일 | 교황 선출 투표 진행 |
2025년 5월 중순 | 백연, 새로운 교황 발표 |
참석 추기경 명단과 조건
콘클라베에 참석할 수 있는 추기경은 80세 미만이며, 전 세계 약 120~140명에 달합니다. 이들은 국적, 문화, 언어가 다양한 만큼, 세계 가톨릭 교회의 다양성을 대변하는 상징적 집단이기도 합니다.
- 2025년 기준, 약 135명의 추기경이 투표권 보유
- 교황이 지정한 국적별 균형을 고려해 선출된 구성원
- 콘클라베 불참 시에는 추기경 자격으로만 존속, 투표권 상실
자주 하는 질문
전통적으로 시스티나 성당에서 열리며, 이는 유서 깊은 상징성과 외부와의 완전한 차단이라는 조건을 충족하기 위함입니다.
아니요. 후보자 목록은 따로 존재하지 않으며, 추기경들이 투표를 통해 자유롭게 선출합니다.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실제로는 모든 교황이 추기경 출신이었습니다.
매우 엄격하게 관리되며, 누설 시 교회법에 따라 중대한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흑연에는 짚과 습한 재료가, 백연에는 마분지와 습기 없는 재료가 사용되어 연기의 색을 구분합니다.
네, 선출 직후 "Habemus Papam" 선언과 함께 임기가 시작되며, 이름도 새롭게 정합니다.
콘클라베는 2천 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이 응축된 선거이자 의식입니다. 매 교황의 선출은 시대정신과 신앙의 방향을 결정짓는 전환점이 되곤 하죠. 2025년의 콘클라베 또한 세계 가톨릭계의 미래를 형성할 중대한 순간이 될 것입니다.